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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천과 조선통신사

임금이 베푼 전별연

한양에서 임금께 인사하고 숭례문을 나서면 기나긴 여행길이 시작돼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면서 한강을 건너 용인, 충주, 안동, 의성, 영천, 경주, 울산, 부산으로 이어졌다.

원래 전별연은 충주ㆍ안동ㆍ경주ㆍ부산 등 4곳에서 베풀어졌다. 하지만 경제적 부담의 증가로 1655년 이후에는 충주ㆍ안동ㆍ경주 대신 경상감사와 경상좌수사가 각각 주관하는 전별연이 영천과 부산에서만 열리게 된다.

영천에서는 유명한 조양각 앞에서 마상재와 전별연이 열렸다. 마상재는 말 위에서 갖가지 묘기를 부리는 사람들이었다. 마상재는 말 위에서 부리는 일종의 재주인데 단순히 재주로 끝난 게 아니라 군영에서 마상무예로 인정되어 지속적으로 훈련된 군사기예이다. 이 마상재를 보려고 경상도 백성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고 한다.